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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입문 26. 아컴 호러 카드게임 규칙 쉽게 정리

룰마스터J 2025. 12. 30. 20:20

아컴 호러 카드게임은 H.P.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한 협력형 LCG입니다. 조사자가 되어 불가사의한 사건을 파헤치며 이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캠페인 기반 게임입니다.

아컴 호러 카드게임 후기|정신을 갉아먹는 공포 속에서 진실을 추적해요

깨어 있었다면, 이 모든 것이 현실이었을지도 몰라요

"그때 내가 제정신이었고 깨어 있었던 것이라면, 그날 밤 내가 겪은 일은 지금껏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H.P. 러브크래프트의 『시간의 그림자』 속 이 문장은 아컴 호러 카드게임의 분위기를 그대로 압축해 놓은 문장처럼 느껴졌어요. 이 게임은 단순히 괴물을 물리치는 게임이 아니라, 이성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하게 만드는 게임이에요.

2인 협력 보드게임의 끝판왕

아컴 호러 카드게임은 1~4인 협력 게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2인 플레이에서 가장 빛나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레거시 게임을 제외하면, 2인 협력 보드게임 중 완성도는 최고 수준이에요.

다만 문제는 입문 난이도예요. 룰도 많고, 용어도 생소하고, 처음에는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어요.

하지만 처음 시나리오 3개를 차분히 이어서 플레이하고 룰의 흐름만 이해하게 된다면, 다음 확장을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포기하지 말고 꼭 한 캠페인은 완주해보시길 추천해요.

아컴 호러 카드게임은 어떤 게임인가요

아컴 호러 카드게임은 협력형 LCG(Living Card Game)예요. 플레이어는 각각 조사자가 되어 팀을 이루고, 불가사의한 사건과 음모를 파헤치며 살아남아야 해요.

각 조사자는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요. 게임은 단일 시나리오가 아니라, 여러 시나리오가 이어지는 캠페인 구조로 진행돼요.

이 과정에서 조사자들은 위험한 장소를 탐험하고, 단서를 수집하고, 신화 속 괴물들과 맞서 싸우거나 도망쳐야 해요.

성장하지만, 그만큼 미쳐가요

시나리오를 클리어할수록 조사자는 경험치를 얻어요. 새롭고 강력한 카드를 덱에 추가하면서 점점 강해져요.

하지만 동시에 이성도 조금씩 깎여 나가요. 공포가 누적되고, 약점이 드러나고, 결국은 광기에 사로잡힐 위험과 항상 함께 가야 해요.

아컴 호러가 특별한 이유는 강해지는 만큼 불안해지는 구조를 아주 잘 표현했기 때문이에요.

게임 구성물 한눈에 보기

아컴 호러 카드게임은 구성물이 굉장히 많아요. 처음 열어보면 당황할 수밖에 없어요.

• 피해 토큰과 공포 토큰

• 자원 토큰

• 혼돈 토큰과 혼돈 주머니

• 단서/파멸 토큰

• 조사자 카드와 인물 카드

• 플레이어 카드와 시나리오 카드

처음에는 전부 외울 필요 없어요. 플레이하면서 하나씩 익히면 됩니다.

첫 게임 준비, 이렇게 시작해요

처음 플레이할 때는 혼자 또는 2인 플레이를 추천해요.

1. 조사자를 선택해요 - 처음이라면 로랜드 뱅크스를 추천해요.

2. 조사자 덱을 준비해요 - 카드팩에 들어 있는 초심자용 덱을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해요.

3. 대표 조사자를 정해요 - 의견이 갈릴 때 최종 결정을 내리는 역할이에요.

4. 토큰 저장소를 만들어요 - 모든 토큰을 한곳에 모아두면 편해요.

5. 혼돈 주머니를 구성해요 - 난이도에 따라 혼돈 토큰을 넣어줘요.

6. 시작 자원과 시작 카드를 받아요 - 자원 5개, 카드 5장을 받고 멀리건을 진행할 수 있어요.

시나리오 준비는 캠페인 안내서대로

첫 시나리오인 '회합'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캠페인 안내서에 적힌 순서대로만 따라가면 됩니다.

• 주요사건 덱과 주요목적 덱을 구성하고

• 장소를 배치하고

• 조우 덱을 만들어요

조사자들은 서재에서 시작하며, 장소가 공개될 때마다 단서가 놓여요.

처음에는 복잡해 보여도 몇 번 해보면 자연스럽게 손에 익어요.

간단 정리로 빠르게 복습해요

1. 조사자 선택 및 덱 구성

2. 시나리오에 맞는 주요사건·주요목적 세팅

3. 조우 덱과 지도 배치

4. 시작 카드 5장 받고 멀리건

5. 조사자 배치 후 장소 공개

6. 단서 배치 후 게임 시작

오랜만에 플레이할 때 이 순서만 봐도 기억이 돌아와요.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들

아컴 호러는 승리만 있는 게임이 아니에요. 살아남아도 끔찍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어요.

시나리오는 주요사건 덱이나 주요목적 덱이 끝나면 종료돼요. 결말 번호에 따라 캠페인 안내서의 지문을 읽고 그 결과를 그대로 다음 시나리오에 반영해요.

실패도 이야기의 일부라는 점이 이 게임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요.

조사자마다 완전히 다른 플레이 감각

로랜드 뱅크스: 전투와 단서 수집에 능한 연방 요원

데이지 워커: 서적과 마법으로 팀을 보조하는 사서

"스키즈" 오툴: 자원 운용에 특화된 생존형 캐릭터

에그니스 메이커: 공포를 힘으로 바꾸는 마법 사용자

웬디 애덤스: 위기를 피해 다니는 회피 특화 조사자

같은 시나리오라도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돼요.

총평

아컴 호러 카드게임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 문턱을 넘는 순간, 다른 협력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해요.

이성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 위험해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아컴 호러 카드게임은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에요.